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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가진단법 - 복통

배가 아프고 소화불량이 있다

담낭, 간, 췌장 등 여러 장기가 복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배가 아픈 원인은 다양하다. 대개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지속적인 복통이 발생한다면 위 내시경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한다. 20세 이후에서 드물지 않게 위궤양, 역류성 식도염이 발견되고 있으며, 위암 역시 진단되고 있기 때문이다. 특히, 술을 자주 마신다면 췌장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복부 초음파 및 췌장 효소와 같은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. 복부 초음파는 간담도 질환 및 일부 췌장 질환을 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다.

만약 만성 B형 간염이나, C형 간염이 있는 분의 경우 간암이나 간 경변증의 발생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복부 CT, 초음파, 간암 표지자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. 또한, 혈변, 변비,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대장 항문 질환이 의심되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다. 대장 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는 성인이더라도 50세 이상이 되면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, 혈변, 변비,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받는 것이 좋다.

글 : 박성근(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)